마이애미대 홈구장이 ‘알렉스 로드리게스 팍’으로 명명됐다.
최근 스테로이드 사용을 시인해 사면초가에 몰린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지만 고향인 마이애미에서는 여전히 든든한 원군들이 있었다.
대학야구의 명문 마이애미는 13일 로드리게스가 쾌척한 거액의 자금을 사용해 새로 개보수 공사를 끝낸 홈구장을 ‘알렉스 로드리게스 팍’으로 명명했다. 로드리게스는 이 구장의 보수와 보이스 앤 걸스클럽 멤버들에 대한 장학금으로 마이애미에 39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약물복용으로 명예가 바닥에 떨어진 로드리게스의 이름을 구장명으로 사용하는데 약간의 불만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동안 로드리게스가 학교측에 보여준 전폭적인 지원으로 인해 ‘알렉스 로드리게스 팍’으로 명명하는데 찬성했다고 했다. 특히 로드리게스의 강력한 후원자인 짐 모리스 야구 감독은 “약물을 사용한 선수들이 많음에도 불구, 로드리게스 한 명만 집중적으로 비난받는 건 공평하지 못하다”며 로드리게스를 옹호했다. 로드리게스는 인근 웨스트민스터 크리스천고교 졸업 후 마이애미에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그를 지명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13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프로로 전향, 마이애미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마이애미를 사실상 모교로 여기며 여러차례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인연을 이어왔고 이 관계가 그가 어려울 때 든든한 방패막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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