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하다
메이저리그의 스테로이드 파문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최고 몸값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스테로이드 사용을 시인하며 회오리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바로 그 다음 날에는 아메리칸리그 MVP 경력이 빛나는 숏스탑 미겔 테하다(35·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스테로이드 파문과 관련한 거짓말을 한 죄로 기소됐다. 테하다는 11일 심리에서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02년 오클랜드 A’s 시절 리그 최우수 선수로 뽑히기도 했던 5차례 올스타 테하다는 지난 2005년 하원 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불법적인 경기력 향상물질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측은 테하다가 자신의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이 아니라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팀 동료에 대해 위증한 점을 들어 그를 고발했다. A’s 소속이던 2003년 스프링 트레이닝캠프에서 동료 한 명이 테하다에게 자신이 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HGH)을 사용했다고 털어놓았는데도 계속 “모른다”는 대답만 했다는 것.
검찰은 또 테하다가 성장호르몬으로 추측되는 물질에 대한 대가로 애덤 피앗이란 동료에게 6,300달러의 수표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앗이 테하다가 실제 그 물질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검찰측은 덧붙였다.
테하다는 최대 1년간 교도소 신세를 질 수도 있지만 연방재판지침에 따라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로저 클레멘스도 위증을 했는지 FBI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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