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야구는 사상 첫 세계랭킹에서 쿠바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베이징올림픽 우승 여세몰아 미국, 일본 제쳐
IBAF 사상 첫 랭킹 발표…쿠바 압도적 1위
한국야구가 세계랭킹 2위로 평가됐다.
국제야구연맹(IBAF)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으로 세계야구랭킹을 산정, 발표했는데 한국은 쿠바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이어 미국이 3위, 일본이 4위에 올랐고 대만이 5위에 이름을 올려 극동 3국이 탑5에 모두 포함됐다.
IBAF가 아칸소 소재 하딩대학교 스포츠 인포메이션 디렉터 스캇 구드에 의뢰해 구축한 랭킹시스템은 IBAF가 인정하는 국제대회에서 지난 4년간 따낸 점수를 합산해 산정된다. 토너먼트 대회 우승팀에게는 50점이 주어지고 2위~4위는 각각 40점, 30점, 15점을 받는 식이다. 이와 함께 대회 중요성에 따라 이 점수에 몇 배를 더 곱하도록 했다. 올림픽과 야구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같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중요한 대회는 순위 점수에 4배를 곱해 점수를 높이고 대신 유럽야구연맹챔피언십은 0.5를, 오세아니아야구연맹챔피언십은 0.25를 곱해 실력이 약한 대회의 점수를 낮추는 방식이다. 한국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벌어진 18세이하 주니어월드챔피언십과 베이징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많은 점수를 확보, 지난 4년간 2005년 야구월드컵 우승, 2006년 WBC 2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위 등 꾸준하게 점수를 쌓아온 쿠바에 이어 2위로 랭킹에 데뷔했다. 2007년 야구월드컵 1위와 베이징올림픽 3위를 차지한 미국은 3위에 올랐고 아시아 야구 맹주를 자처하는 일본은 4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2006년 제1회 WBC 대회 우승 이외에는 `메이저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이 없었다. 이어 6~10위는 네덜란드, 캐나다, 멕시코, 파나마, 호주 순이었다. 중국은 15위. 이번에 발표된 첫 세계랭킹에는 125개 IBAF 회원국 중 45개국의 순위가 매겨져 있다.
하비 실러 IBAF 회장은 “야구 세계랭킹 발표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라며 “이번 랭킹 발표는 지난 4년간 각국의 성적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국제야구연맹은 앞으로 연맹이 인가하는 대회가 끝날 때마다 새로운 국제 랭킹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IBAF 세계랭킹 탑5
랭킹 국가 포인트
1 쿠바 941.50
2 한국 779.82
3 미국 719.32
4 일본 661.00
5 대만 4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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