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레이곤 국무부 대사
한인사회 범죄예방 당부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악용한 인신매매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마크 레이곤(Lagon·사진) 연방국무부 인신매매 범죄 담당 내근대사가 지난 12일 본보를 방문, 인신매매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이 같은 범죄 예방 및 퇴치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레이곤 대사는 “한국은 인신매매 범죄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들에 대한 유죄평결 건수가 가장 적은 1단계(tier1)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을 범죄자들이 악용, 미국에서 한인 관련 인신매매 범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커뮤니티 차원에서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미국 내 비영리 단체 ‘노예 및 인신매매 근절 연대’(CAS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신매매 피해에 대한 상담을 요청한 피해자 중 15%가 한인(본보 2008년 8월21일자 보도)으로 집계돼 한인사회 내 인신매매 범죄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국무부는 인신매매 신고 핫라인을 개설, 주민들의 범죄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한국어 통역이 필요하면 전화통화 도중 ‘코리안’ 이라고 말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핫라인 번호 (888)373-7888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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