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민 영주권 문호가 2009년 새해를 맞았지만 4개월째 꿈쩍하지 않은 채 제자리에 멈춰 서 있어 이민대기자들의 답답증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2008회계연도에 4개월이나 문호가 폐쇄됐던 취업이민 3순위는 2009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닫혔던 문호는 열렸으나 해가 바뀐 2009년에도 우선일자 진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연방 국무부가 13일 공개한 2월 영주권 문호는 지난달에 이어 단 하루도 진전되지 않아 계속되는 취업이민 3순위 우선일자의 답답한 행보를 보여줬다.
대부분의 한인 취업이민 대기자들이 몰려 있는 취업이민 3순위 숙련공 부문의 우선일자는 중국과 멕시코 출신에 한해 5개월이 진전됐을 뿐 일반 우선일자는 오는 2월에도 ‘2005년 5월1일’로 나타나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동일 우선일자를 고수했다.
취업이민 3순위 비숙련공 부문 역시 전월의 ‘2003년 3월15일’에서 하루도 진전되지 않아 역시 붙박이 신세를 면치 못했다.
취업이민 문호의 제자리걸음과 함께 가족이민 문호도 횡보를 거듭했다.
가족이민 4순위 시민권자 기혼자녀 부문은 우선일자가 전월과 같은 2000년 8월1일로 진전이 없었고 시민권자의 형제자매 부문은 전월대비 1주일 진전에 그쳐 우선일자 1998년 2월15일을 기록했다.
영주권자의 21세 이상 미혼자녀 부문은 비교적 큰 폭인 6주가 진전돼 우선일자는 2000년 5월 8일을 나타냈다.
국무부는 이날 영주권 문호를 발표하면서도 우선일자 움직임에 대한 별다른 예측을 내놓지 않아 앞으로도 영주권 문호는 ‘우선일자’ 움직임을 예측하기 힘든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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