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이 8일 출정식을 갖고 4강 재현을 향해 돛을 올린다. <연합>

오는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한번 4강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이 8일 돛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WBC 대표팀 출정식을 연다고 5일 발표했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지난달 26일 발표된 2차 후보선수는 이날 모여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각오와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대표 선수 32명 중 박찬호(필라델피아), 김병현(30), 추신수(27), 임창용(33)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와 출전을 고사한 이승엽(33)은 불참하지만 국내 선수들은 소속팀 전훈 일정을 미루고 전원 참석한다. KBO는 오전 10시부터 대표팀을 상대로 내달 15일 시작하는 미국 하와이 전지훈련과 WBC 경기 운영사항 등을 소개하고 도핑테스트도 교육한다.

2시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KBO는 새로운 대표팀 유니폼도 발표한다. 나이키가 만든 유니폼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일군 대표팀 유니폼과 색상과 디자인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 초대 WBC에서 강국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던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상승 무드를 살려 2회 대회에서도 신화 재현에 나선다. 박찬호는 WBC 출전 여부를 금주 중 최종 결정할 예정이고 개인 훈련 중인 김병현과 추신수, 임창용은 하와이 훈련에 곧바로 합류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28명)를 2월22일까지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