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 했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불경기에 모두가 휘청거렸고, 주택시장 침체로 내 집 마련의 꿈, 최소한의 아메리칸 드림이 날아가 버렸다.
개인적으론 살아있음에 감사했던 순간들도 있었고, 좌절의 나락으로 빠지던 순간들도 있었으며, 행복감에 취해있었던 때도 있었다.
인생에서 이유 없이 생기는 일은 없다고 했다.
지난 한해 많은 사건들 속에서 난 무엇을 배웠는가? 어떤 것이 그렇게 좋았고 감사했나? 누구에게 미안하고, 누구에게 고마웠나? 무엇이 그렇게 아쉽고 후회가 되는가? 그 속에서 무엇을 깨달았는가? 실수가 있었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꼭 고쳐야 할 점을 찾았다면 진심으로 고치려고 노력할 것인가?
새로운 한해를 맞으며 드는 질문과 생각들이다.
성경에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는 말씀이 있다.
이전 것은 지나갔다. 2008년은 이미 지나갔고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아… 그때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해도 절대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2009년 새해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전적으로 나의 의지와 태도와 선택에 달려있음을 안다. 지난 일을 교훈 삼으면 올 한해 새로운 시작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새해를 맞아 무엇을 결심하느냐가 중요하다. 지난 해 아쉽고 후회했던 일들이 있다면 다시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 해야 할 것을 결심하자. 고쳐야 할 점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고치기 위해 어떻게 할 건지 결단하자. 그리고 결단코 실행하자.
잘 풀어야 할 관계들이 있다면 진심어린 대화와 태도로 풀어보자. 정리해야 할 관계들이 있다면 지혜롭게 잘 정리하고 매듭짓자. 또 감사함을 꼭 표현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하자. 그래야 새롭게 시작할 힘과 의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전히 감사할 일이 더 많다. 고마운 친구들, 사랑하는 가족들, 좋은 교회, 건강한 신체, 따뜻한 집과 자동차, 공부할 수 있는 학교, 일할 수 있는 직장 등등.
2009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365일, 총 8,760시간이 새롭게 나에게 주어졌다.
현대인에겐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시간이라고 했다. 그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나만을 위해 쓸 건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쓸 건지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선택 후의 결과는 당연히 본인의 책임이다.
새해 다짐한 것들을 앞으로 1년 잘 지키고 오는 연말에는 2009년 한해를 돌아보면서 참 열심히 살았구나, 이제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는 않는구나, 이만큼 성장했구나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도록 올 한해 성실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권무성
애드크리아시안즈 광고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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