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자 마크 테셰이라는 어마어마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틀 먼저 받았다.
사바티아·버넷 이어 테셰이라와도 FA 계약
8년간 1억8,000만달러…3명에 4억2,350만달러
뉴욕 양키스가 엄청난 ‘머니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14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더니 열을 받아 올해 최고 대어 프리에이전트(FA) 선수들을 모두 사들이고 있다.
23일에는 올 시즌을 LA 에인절스에서 마친 왼손 타자 1루수 마크 테셰이라(28)와 8년간 1억8,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주 CC 사바티아와 7년간 1억6,100만달러, A.J. 버넷과 5년간 8,25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것까지 합치면 3명에 무려 4억2,350만달러를 뿌린 것.
양키스는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0년간 2억7,500만달러, 숏스탑 데릭 지터의 10년간 1억8,900만달러 계약까지 합치면 선수 5명에만 무려 8억8,750달러를 쓴다는 계산이 나온다.
토니 리건스 에인절스 제너럴 매니저는 테셰이라와 재계약에 실패한 것에 대해 “돈으로는 양키스와 경쟁할 수 있는 구단이 없다. 특히 올해는 제이슨 지암비, 바비 아브레유, 칼 파바노 등의 계약이 만기돼 더 쓸 돈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출발이 더디기로 유명한 테셰이라는 올해 타율 .303에 33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5년 연속 홈런을 30개 이상 치고 105타점 이상 올린 강타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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