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예상대로 다저스로부터 연봉조정 오퍼를 받지 못했다.
다저스, 라미레스·로우·블레이크에 오퍼
LA 다저스가 1일 팀의 14명 프리에이전트(FA) 가운데 외야수 매니 라미레스와 선발투수 데릭 로우, 그리고 3루수 케이시 블레이크에게 연봉조정신청(Salary arbitration) 자격을 오퍼했다. 예상대로 박찬호에게 오퍼가 오지 않았다.
이날 연봉조정신청 오퍼는 재계약 여부와는 별도의 문제다. 이는 소속팀 FA선수가 다른 팀과 계약하고 떠나갈 때 보상으로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데 FA중 A급 선수의 경우는 원 소속팀 1 또는 2라운드 지명권을 얻게 되며 B급 선수에게 1, 2라운드 사이에 소위 ‘샌드위치’ 지명권을 받는다. A, B급이란 지난 2년간의 통계를 기준으로 각 포지션에서 상위 20%가 A급, 20~40%가 B급으로 분류된다. 다저스의 FA 가운데 라미레스와 로우는 A급이었고 B급은 블레이크를 포함, 조 바이멀, 제프 켄트, 그렉 매덕스, 브래드 페니 등 5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블레이크만이 연봉조정을 오퍼받은 것. 박찬호, 라파엘 퍼칼, 노마 가르시아파라, 마크 스위니, 제이슨 잔슨, 게리 베넷, 파블로 오수나 등 나머지 선수들은 무급으로 분류돼 다른 팀과 계약하더라도 원 소속팀이 보상을 받을 것이 없기에 연봉조정 오퍼가 없는 것은 사실상 기정사실이었다. 이날 연봉조정 오퍼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이제 완전한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한편 이날 연봉조정을 오퍼받은 선수들은 오는 7일까지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받아들이면 그 순간에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간주되며 연봉은 상호 협상이나 연봉중재를 통해 결정되게 된다. 만약 연봉조정 오퍼를 거부하면 그들은 완전한 FA가 되며 다저스는 이들이 떠날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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