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셰이라에 재계약 오퍼 한다. 하지만
빨리 답 안 주면 다른 방향으로 나갈 것“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가 각각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거포 매니 라미레스와 마크 테셰이라에 오퍼는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상이 길어진다면 그들에 매달리지 않고 곧바로 다음 계획으로 넘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끝까지 버티며 선수들의 몸값을 올리는 스타일임을 잘 알고 있기에 이번에는 그런 식으로 협상할 의사가 없다는 점부터 밝히고 나섰다.
특히 에인절스는 블라드미어 게레로와의 계약협상을 시작한 지 48시간 만에 끝냈고, 토리 헌터와의 계약은 델 타코에서 만난 김에 아웃라인을 잡는 등 ‘노 난센스(nonsense)’ 협상 스타일로 유명한 팀이다. 따라서 마지막이자 베스트 오퍼를 보라스가 다른 팀들과 먼저 만나 본 이후로 미루고 있다는 것. 보라스가 에인절스의 오퍼를 이용해 다른 팀으로부터 더 큰 오퍼를 받아와 카운터 오퍼를 하는 시나리오는 용납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메이저리그 규정상 프리에이전트들은 오는 14일까지 타구단과 금액을 주고받는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 수 없다.
에인절스의 토니 리긴스 제너럴 매니저(GM)는 테셰이라의 재계약과 CC 사바티아의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둘 다 잡으려면 미니멈 2억 달러(많게는 3억달러)는 들 전망으로 에인절스가 정작 그만한 돈을 쓸 재력이 되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LA 남부 데이나포인트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중인 리긴스 GM은 테셰이라와의 재계약에 대해 “1~2주 내 보라스에 오퍼를 보낼 계획이며 빠른 회답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라스는 “테셰이라와 만나 에인절스 이외 어떤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 알려줄 계획”이라며 “관심이 있어도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못할 팀들이 있는 게 현실”이라며 여유 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워싱턴 내셔널스 등이 테셰이라를 원하는 팀들이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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