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웃 권리행사 FA로 풀어줘
지난 2006년과 2007년 16승씩을 올렸고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던 브래드 페니가 LA 다저스와 결별하게 됐다.
다저스는 5일 페니의 내년 시즌 925만달러 옵션계약을 사들이는 바이아웃 권리를 행사해 그를 프리에이전트(FA)로 풀어줌으로써 그와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페니가 아직 만 30세로 투수로서 많은 나이가 아니고 내년도 연봉(925만달러)도 요즘 1급 선발투수치고는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는 수준임에도 불구, 다저스가 200만달러나 되는 만만치 않은 바이아웃 액수를 지불하면서까지 그를 FA로 풀어준 것은 그만큼 페니에게 실망했으며 내년 시즌에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음을 보여주는 것. 페니는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 3번이나 부상자명단(DL)에 오르내리며 올해 17번의 선발등판을 포함, 19경기에 나서 6승9패, 방어율 6.27의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이로써 이번 오프시즌에 FA로 풀린 다저스 선수는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당시 1, 2선발이었던 페니와 데렉 로우를 모두 FA로 떠나보내게 됐는데 이들 두 명의 연봉을 합쳐 이번 오프시즌 FA 선발투수중 최대어인 C. C. 사비티아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다저스는 올해 빅리그 첫 풀시즌을 마친 채드 빌링슬리와 일본에서 건너 온 메이저리그 루키 히로키 구로다, 그리고 20세의 기대주 클레이튼 커쇼 등 3명만이 확실한 선발투수로 남아있는 실정. 이날 생애 18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그렉 매덕스(42)는 FA신청을 했지만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의 에이전트가 밝혔다. 지난 2년간을 거의 DL에서 흘려보낸 제이슨 슈미트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지만 그에 의지할 수는 없는 입장인 다저스로서는 사바티아 영입이 오히려 매니 라미레스 재계약보다 더 시급한 과제일지 모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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