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암비·파바노와 결별
13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포스트시즌의 황제’ 뉴욕 양키스가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우선 프리에이전트(FA) 실패작 제이슨 지암비(지명대타)와 칼 파바노(선발투수)의 계약연장을 거부했다.
양키스는 1년 계약연장 옵션을 이용, 두 선수를 붙잡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4일 계약파기 옵션을 대신 행사하며 둘을 내보냈다. 따라서 지암비는 2,200만달러 연봉을 받고 1년 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대신 500만달러 ‘위자료’를 받고 자유계약 시장으로 돌아갔고, 파바노는 1,300만달러 연봉 대신 195만달러를 받고 FA 자격을 얻었다.
지암비는 지난 2000년 오클랜드 A’s에서 아메리칸리그 MVP로 뽑힌 뒤 7년간 1억2,0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양키스로 이적한 초대형 FA였다. 그러나 그 후 스테로이드 복용을 인정하는 등 크게 기대에 못 미쳤다. 홈런은 209개를 쳤지만 부상이 잦았고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었다.
지암비는 A’s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바노는 3,950만달러 패키지를 받은 후 부상으로 얼마 뛰지도 못했다. 지난 4년 동안 9승8패에 방어율 5.00을 기록한 게 전부로 역대 최고 ‘먹튀’ 중에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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