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씨 마지막 통화 내용 공개
“내 이름은 최진실인데, 사람들은 나를 ‘최가식’이라고 부른다.”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진실(사진)씨의 마지막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최씨와 마지막 통화를 나눈 여성 월간지 ‘퀸’의 김모 기자는 이 잡지 11월호 기사를 통해 고인이 자살하기 며칠 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공유했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최씨는 죽기 직전인 2일 0시47분 김 기자에게 전화를 해 한참을 운 뒤 “다 필요 없어! 내가 뭘 잘못했니. 내가 죽으면 되는 거니”라고 되풀이했다. 최씨는 “죽고 싶어. 아니 죽을 거야! 마지막이니까 내 말 잘 들어. 우리 아이들을 부탁할게. 잘 지켜줘. 미안해. 곁에서 지원해줘. 미안하다. 6년 동안 내가 힘들었던 것들. 그 진실이 뭔지 알잖아. 너를 믿는다”는 말을 남기고 7분34초간의 통화를 끝냈다.
최씨는 또 “내가 너무 떨려. 이대로 가다간 정말 죽을 것 같아. 죽으면 내 진실을 믿어줄까. 내 이름은 최진실인데, 사람들은 나를 ‘최가식’이라고 부르네. 너무도 슬픈 일이지 않니.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엄마보다는 죽어서 진실이 밝혀진 엄마가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고 김 기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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