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피비
파드레스 피비 다저스행?
못 꺾는 상대는 같은 편으로 만드는 게 상책이다. LA 다저스가 ‘천적’ 제이크 피비(27·샌디에고 파드레스)를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다저스는 에이스 데릭 로우의 계약이 만기된 마당에 디비전 라이벌 파드레스의 에이스 피비가 먼저 이적을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피비는 다저스 통산 전적이 13승1패(방어율 2.32)인 ‘괴물’이다.
올 시즌 디비전 바닥을 훔친 파드레스는 팀을 새로 만들어야할 상황으로 연봉 부담이 큰 피비가 트레이드 대상 1호로 떠오른 것. 그러자 피비의 에이전트 배리 액슬로드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쥐고 있는 이상 약 5개 구단으로만 트레이드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는데 그 중 다저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4개 구단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알려졌다.
아메리칸리그 팀 중에는 LA 에인절스만 고려대상이다.
액슬로드는 이에 대해 “선수가 트레이드를 원하는 케이스가 전혀 아니다. 피비는 샌디에고에 남길 바란다. 하지만 파드레스가 꼭 어린 선수들로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느낀다면 선수의 커리어는 짧기에 보다 빠른 시일 내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트레이드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피비는 2009년 1,100만달러, 2010년 1,500만달러, 2111년 1,600만달러, 2112년 1,700만달러 연봉을 받기로 돼 있고 2013년 2,200만달러 계약은 구단에서 400만달러에 파기할 수 있는 옵션을 쥐고 있다. 피비는 작년 19승6패에 방어율 2.54로 선전,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했지만 올해는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10승11패에 그쳤다. 방어율은 2.85로 여전히 좋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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