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투수 박찬호.
에인절스 슬러거 블라드미어 게레로.
각각 컵스·레드삭스 상대 PO 1R 대결 확정… 브루어스 막차 합류
AL 중부조 레이스는 아직도 안 끝나
올해 나란히 양대 리그의 서부조를 정복한 ‘LA 야구형제’ 다저스(84승78패)와 에인절스(100승62패)의 플레이오프 1회전 상대가 각각 시카고 컵스(97승64패)와 보스턴 레드삭스(94승67패)로 확정됐다. 컵스는 내셔널리그(NL) 탑시드, 레드삭스는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둘 다 만만치 않은 상대가 걸렸다.
NL은 다저스 대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92승70패) 대 밀워키 브루어스(90승72패)의 대결이 확정된 반면 아메리칸리그(AL)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AL 중부조 레이스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87승74패)와 미네소타 트윈스(88승74패)의 승차가 ‘1/2’에 불과, 비로 인해 연기됐지만 필요시에만 치르려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메이크업’ 홈경기를 29일 구태여 치르게 된 것. 화이트삭스는 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30일 트윈스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단판승부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치르게 된다.
4년 만에 NL 서부조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28일 그 아무 의미도 없는 시즌 피날레에서 박찬호(4승4패)가 패전 투수의 멍에를 뒤집어쓰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전날 원정 2차전에서는 2-1 승리를 끄집어냈지만 이날 최종 3차전에서는 NL 사이영상 후보 0순위인 상대 선발 팀 린시컴(18승5패·방어율 2.62)에 삼진을 13번이나 당한 끝에 1-3으로 패했다. 린시컴은 시즌 토탈 265삼진으로 삼진왕에 올랐다.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1회전 상대는 이날 브루어스가 컵스에 3-1 역전승을 거둔 뒤 뉴욕 메츠(89승73패)가 플로리다 말린스(84승77패)에 패하면서 결정됐다.
2주 전 감독을 갈아 치우는 ‘극약처방’까지 썼던 브루어스는 시즌 도중 영입한 작년 AL 사이영상 수상 선발투수 CC 사바티아(17승10패)가 4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완투한데 힘입어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메츠가 2년 연속 시즌 막판에 무너진 덕분에 1982년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감격을 안았다.
한편 에인절스는 이날 조 선더스(17승7패)를 앞세워 텍사스 레인저스에 7-0으로 완승, 구단 사상 첫 100승 시즌을 작성했다. 올해 100승을 거둔 팀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에인절스가 유일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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