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파드레스 주자 윌 베나블(아래)이 다저스 2루수 블레이크 드윗의 더블플레이 송구를 막는데 실패하고 있다.
이틀 연속 다저스 승리·D백스 패배 겹쳐
NL 서부조 우승 매직넘버 ‘1’
다저스 1승 또는 D백스 1패면 레이스 ‘끝’
에인절스-레드삭스 PO 1차전 대결 확정적
“오늘 끝낸다.”
LA 다저스(83승75패)가 플레이오프 무대에 한 발 앞으로 바싹 다가섰다. 이틀 연속 다저스의 승리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79승79패)의 패배가 겹쳐 내셔널리그 서부조 우승 매직넘버가 ‘1’로 줄었다. 최소한 타이(브레이커 경기)는 확보한 것.
다저스는 24일 D백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먼저 2-4로 패한 뒤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12-4로 가볍게 꺾고 디비전 우승을 예약했다. 4경기를 남겨두고 D백스와의 승차가 ‘4’로 벌어진 상태로 다저스의 1승 또는 D백스의 1패면 레이스가 끝나는 것이다.
D백스는 타이브레이커 경기까지 합쳐 5연승을 거두는 동시에 다저스가 5연패로 ‘협조’하는 기적이 일어나야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다저스는 이날 4회 초 먼저 두 점을 내준 출발이 불안했다. 그러나 4회 말 곧바로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솔로포(시즌 8호)를 쏴 올리며 반격에 나서 맷 켐프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그리고는 5회 가르시아파라가 다시 2루타로 안드레 이티어를 불러들이며 전세를 뒤집은 후 앙헬 버로아의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가르시아파라는 전날에도 스리런홈런을 날리는 등 적절한 시기에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라 다저스에 힘을 보태고 있다.
6회 초 파드레스가 4-3으로 쫓아오자 매니 라미레스가 6회 말 곧바로 투런홈런을 날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파드레스가 7회 1사 만루 찬스에서 1점을 뽑는데 그친 뒤 스코어는 점점 벌어지기만 했다.
다저스는 여유가 생기자 지난 5월5일 마지막으로 뛴 후 부상자명단에 올라 허리수술을 받았던 숏스탑 라파엘 퍼칼을 핀치히터로 기용하기도 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 서부조 챔피언 LA 에인절스(98승60패)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에 6-5로 시즌 100패(58승) 수모를 안겨주며 AL 탑시드 레이스(race)에서 탬파베이 레이스(Rays·96승62패)와 2게임차 간격을 유지했다. AL 동부조 선두 탬파베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4연승으로 구단 사상 첫 디비전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에인절스는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93승65패)와 플레이오프 1차전 대결이 확정적이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