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를 날린 다저스 타자 노마 가르시아파라(오른쪽)가 앞서 홈인한 동료 매니 라미레스(가운데)와 안드레 이티어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승차는 ‘3’으로 늘고 매직넘버는 ‘3’으로 줄어
다저스 승리·D백스 패배 겹친 최상의 시나리오
다저스 10-1 파드레스
D백스 4-7 카디널스
23일 LA 다저스(82승75패)가 바라던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다저스의 승리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79승78패)의 패배가 겹친 ‘더블 플레이’로 숨통이 트였다.
내셔널리그(NL) 서부조 선두 다저스와 2위 D백스의 간격은 다시 ‘3’으로 벌어졌고 다저스의 디비전 우승 매직 넘버는 하루 만에 ‘5’에서 ‘3’으로 줄었다. 다저스와 D백스는 둘 다 5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D백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1승76패)와의 원정경기에서 4-7로 패한 날 다저스는 다저스테디엄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61승96패)를 10-1로 눕히고 NL 서부조 정상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앞서 벌어진 경기의 승장 토니 라루사 카디널스 감독은 “다저스가 기뻐하겠지만 우리는 눈앞의 상대를 꺾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2006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카디널스는 이날 NL 와일드카드 선두 뉴욕 메츠(87승70패)가 시카고 컵스를 꺾고 6게임차로 달아나는 바람에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실패했다. 카디널스는 5경기밖에 안 남아 이제 메츠를 잡을 수가 없다.
D백스가 먼저 패한 것을 보고 여유가 생긴 다저스 타선은 첫 회부터 6점으로 폭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파드레스의 루키 선발투수 웨이드 르블랑크를 상대로 톱타자 맷 켐프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러셀 마틴과 매니 라미레스가 2루타를 연발, 단숨에 2-0이 됐다. 그리고는 안드레 이티어가 또 볼넷을 골라 나간 후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3점포가 터져 5-0으로 달아났다. 좌전 안타를 친 다음 타자 케이시 블레이크는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6이닝 9안타 1실점 2볼넷 5삼진)가 투수 앞 땅볼로 직접 불러들였다. 빌링슬리는 3회에도 2사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5회 블레이크 드윗이 스리런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파드레스도 12안타를 때렸지만 자꾸 더블플레이에 말려드는 등 결정타가 없어 한 점에 그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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