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3분의 혈전.. 매니라미레즈의 맹활약으로 어렵게 승리
박찬호, 아웃카운트 없이 2실점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35.LA다저스)의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다.
박찬호는 21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5-2로 앞선 5회 무사 2루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세 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한 뒤 조 바이멜로 교체됐다.
3점 홈런을 치고 홈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매니 라미레즈. 매니라미레즈는 2개의 홈런으로 5타점을 기록하여 이날 승리의일등공신이 되었다. (AP Photo/Jeff Lewis)
바이멜이 박찬호가 내보낸 주자 2명의 홈 귀환을 허용하는 바람에 2실점을 떠안았다.
이로써 박찬호는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고, 평균자책점도 2.99(종전 2.80)로 높아졌다. 박찬호가 던진 공 16개 중 스트라이크는 6개에 불과했다.
5-2로 앞선 5회 무사 2루에서 선발 구로다 히로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상대인 트래비스 이시카와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밀어내로 점수를 줬다. 이 실점은 구로다의 몫이었지만 박찬호를 구원한 바이멜이 폭투와 내야 땅볼 때 2, 3루 주자의 홈 귀환을 허용하는 바람에 박찬호의 이날 기록은 0이닝 2실점이 됐다.
다저스는 10-7 승리를 거뒀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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