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애리조나에서 맞붙은 경기에서 D백스 주자 스티븐 드루(오른쪽)가 다저스 2루수 블레이크 드윗에 의해 태그아웃되고 있다.
LA 다저스(70승70패)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71승68패)가 이번 주말 LA 다저스테디엄에서 사흘 연속 맞붙는다. 디비전 선두의 자리가 걸린 ‘서부극’이다.
다저스는 딱 1주일 전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가 기사회생한 팀이다. 애리조나 원정 1차전에서 패한 뒤 5연승으로 다 꺼져가던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그때 4.5게임차까지 벌어졌던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D백스와의 간격을 ‘1.5’로 줄여 이번 3연전에서 전세를 뒤집을 수도 있게 됐다.
지난 3일 싹쓸이로 몰아붙인 꼴찌 샌디에고 파드레스 상대 경기가 6번(남은 22경기 중)이나 남아 있는 등 잔여경기 스케줄이 다저스에 유리하다.
따라서 이번 시리즈를 꼭 따내야 하는 부담은 D백스가 안고 있다. D백스는 지난 주 안방 3연전에서도 다저스에 1-2로 패해 프레셔가 두 배다.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상승세를 타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주 무덤을 판 뒤 겨우 정신을 차린 셈인데 이번 주말 시리즈가 매우 중요하다. 너무 멀리 내다보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주 초 D백스와의 주말 대결을 내다보다 약체 워싱턴 내셔널스에 싹쓸이 수모를 당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D백스와의 주말 대결을 앞두고 파드레스 3연전을 가볍게 휩쓸었다. 지난 주에는 7연패로 헤매다 D백스를 만났지만 이번에는 5연승의 상승세로 맞서는 것.
다저스는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불러올린 블레이크 드윗과 앙헬 버로아의 방망이까지 달아오르는 등 운이 따르고 있다.
5일 1차전은 다저스 데릭 로우(11승11패·방어율 3.69) 대 D백스 댄 해런(14승7패·방어율 3.24), 6일 2차전은 채드 빌링슬리(13승10패·3.13) 대 브랜든 웹(19승6패·3.19), 7일 3차전은 클레이튼 커쇼(3승5패·4.50)대 랜디 잔슨(10승9패·4.21)의 대결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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