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키스 클로저 영입 추진 중
LA 다저스가 올 시즌 우승에 그 모든 것을 걸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다카시 사이토 대신 클로저로 뛰고 있는 조나단 브락스턴이 기대에 못 미치자 이번에는 콜로라도 로키스 클로저 브라이언 푸엔테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난 시즌의 월드시리즈 준우승 팀인 로키스는 마침내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접은 듯 25일 푸엔테스에 이어 26일 톱타자 윌리 타베라스를 웨이버 공시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 건너간 마당에 연봉부담을 줄이고 건질 것이나 건지자는 계산이다.
로키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왼손투수 푸엔테스와 재계약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 505만달러 연봉의 푸엔테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다저스가 뛰어들어 트레이드를 추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 중 가장 성적이 나쁜 다저스는 매니 라미레스도 떠맡는 등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원래 디비전 라이벌끼리는 트레이드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다저스는 이미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마이너리그 유망주 2명을 주고 시즌 끝 은퇴 가능성이 높은 그렉 매덕스를 영입했다.
여태껏 키워 온 어린선수들이 라이벌로 가 대성하며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 위험부담을 안고 매덕스를 약 2개월간 ‘렌트’해 쓰는 셈인데, 푸엔테스를 영입하려면 로키스에도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1~2명 내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한 단장은 지난 시즌 마지막 22경기에서 21승을 거둬 기적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로키스가 “그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그저 어떤 오퍼가 들어오나 한 번 떠보는 것 같은데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오퍼가 들어오지 않는 한 푸엔테스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