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 된 백차승은 새 팀 홈구장과 ‘궁합’이 안 맞는 모양이다.
홈 첫 승 또 실패… 펫코파크에서 무승 7패
원정경기 성적은 4승1패에 방어율 4.01 ‘굿’
지독한 ‘홈구장 징크스’다. 백차승(28·샌디에고 파드레스)이 펫코파크에서 첫 승을 올리는데 또 실패했다.
백차승은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빅 유닛’ 랜디 잔슨에 팽팽히 맞서 5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안방 첫 승 신고 겸 시즌 5승 달성에는 또 실패했다.
백차승은 올 시즌 원정경기 성적이 4승1패에 방어율 4.01로 좋은 반면 홈경기에서는 무승 8패, 방어율 5.97로 헤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잘 나가다가 삐끗했다.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 초 1사 후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의 위기에 몰린 뒤 마크 레놀즈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0-1로 뒤졌다.
그리고는 구원투수 클레이 헨슬리가 D백스 백업캐처 미겔 몬테로에게 3루타를 얻어맞아 1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자책점이 둘로 늘었다.백차승은 그러나 팀이 7회와 8회 말에 각각 3점과 2점을 뽑아내며 5-4 역전승을 거둬 패전은 면했다.5⅔이닝 2자책점(1볼넷 3삼진)으로 시즌 방어율은 마침내 5점 아래(종전 5.09에서 4.93으로)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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