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주자 토리 헌터(오른쪽)가 2회 홈플레이트에서 태그아웃되고 있다. 왼쪽은 레이스 캐처 디오너 나바로.
레이스에 2-4 역전패
AL 선두 자리 빼앗겨
LA 에인절스(76승48패)가 1승5패의 슬럼프에 빠진 끝에 플레이오프 내내 홈 필드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아메리칸리그(AL) 탑시드의 자리에서 밀려났다.
에인절스는 20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AL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77승48패)에 2-4로 역전패, 3연패를 당하며 레이스에 리그 선두의 자리를 빼앗겼다. 에인절스의 패배는 최근 6경기서 5번째다.
에인절스는 이날 올스타 우완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의 호투(7이닝 3안타 1실점 9삼진 1볼넷)에 힘입어 7회까지 2-1로 앞섰다. 그러나 투수가 바뀌자마자 승부가 뒤집혔다.
에인절스 셋업맨 스캇 쉴즈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레이스 선두타자 게이브 그로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고 다음 타자 때 캐처 마이크 매티스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무사 1, 2루가 됐다.
레이스의 일본인 톱타자 아키노리 이와무라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쉴즈는 B.J. 업튼은 삼진으로 잡은 후 왼손 대런 올리버로 교체됐다.
하지만 왼손타자를 잡기 위해 나온 올리버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기대를 저버렸다. 그리고는 오른손 타자 클리프 플로이드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최소한 역전은 용납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더니 그 다음 오른손 타자 윌리 아이바에 2사후 2타점 적시타를 맞은 후에야 다음 왼손 타자 에릭 힌스키를 삼진으로 잡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피칭으로 마이크 소샤 에인절스 감독의 속을 새까맣게 태웠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