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로 온 후 6경기 만에 4번째 홈런을 날린 매니 라미레스가 3루 코치의 축하를 받으며 홈을 향하고 있다.
다저스 온 후 6경기만에 4개
커쇼도 호투 싹쓸이 모면 4-1
LA 다저스(57승57패)가 매니 라미레스의 홈런포와 루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싹쓸이 수모를 모면했다.
다저스는 7일 원정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64승53패)를 4-1로 꺾었다. 라미레스가 다저스에 합류한 지 6경기 만에 4번째로 홈런을 날리고 20세 새내기 커쇼는 첫 두 경기에서 15점을 쏟아냈던 카디널스 타선을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7삼진 4볼넷)으로 틀어막아 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커쇼는 이날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해 “볼품은 없었지만 결과는 좋았다.
효과적으로 와일드했다고 할까. 상대 타자들이 높은 직구에 자꾸 방망이를 휘둘러 계속 높게 던졌다”고 말했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카디널스 팬들의 야유를 받은 라미레스는 3회 카일 로시(13승4패)를 상대로 통산 514호 (투런)홈런을 날려 다저스에 3-0 리드를 안겨줬다.
라미레스는 다저스에 합류한 후 23타수 13안타, 9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라미레스는 이에 대해 “아직 새 리그에 적응 중이지만 여기가 좋다”고 말했다.
카디널스의 라이언 러드윅은 이날 두 차례 삼진으로 돌아서며 3타수 1안타(싱글)에 그쳐 6경기 연속 홈런 구단 신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대만인 구원투수 쿠오홍치가 8회를 깔끔하게 막은 후 9회에는 클로저 조나단 브락스턴이 6일 만에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핀치히터 릭 앤키엘과 스킵 슈마커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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