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를 터뜨린 토리 헌터(오른쪽)가 세이브를 따낸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양키스전 산타나 호투로 1-0… 5연승
레드삭스전 이어 연속 싹쓸이 노려
난타전이건 투수전이건 상관없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LA 에인절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보스턴에서 레드삭스를 3게임 싹쓸이로 밀어버린 뒤 뉴욕으로 간 에인절스가 양키스에 2연승을 거두며 또 다른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1일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4연전 시리즈 2차전에서 에인절스는 9회초 양키스 클로저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포볼 1개와 2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짜릿한 1-0 승리를 따냈다. 바로 전날 1차전에서 3점홈런 3방을 포함, 장단 18안타로 12점을 뽑아냈던 에인절스 타선은 이날 양키스 선발 시드니 판손에 7회까지 단 2안타로 눌렸으나 선발 어빈 산타나가 8회까지 5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덕에 0-0 균형을 유지한 뒤 9회초 마크 테세이라의 포볼과 블라드미어 거레로의 안타에 이어 토리 헌터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신나는 5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 결승타 한 방으로 산타나는 시즌 12승(5패)째를 따냈고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9회말을 퍼펙트로 막고 시즌 45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69승40패로 메이저리그 베스트 레코드를 유지하고 있는 에인절스는 시즌 후반기에 12승2패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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