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 데릭 로우는 6회 1사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D백스, 다저스에 첫 판 승리
스리런홈런 3방…에인절스, 양키스 완파
LA 다저스가 서부조 선두자리가 걸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주말 4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31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다저스는 2006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D백스 에이스 브랜든 웹에게 8회까지 산발 6안타 1점으로 눌린 끝에 1-2로 고배를 마셨다. 이날 이겼다면 공동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다저스는 대신 승률 5할선(54승54패)으로 되돌아가며 D백스(56승52패)와의 간격이 2게임차로 벌어졌다.
선발 데릭 로우(다저스)와 웹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에서 먼저 선취점을 뽑아낸 팀은 다저스였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6회말 1사후 후안 피에어와 맷 켐프의 연속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러셀 마틴의 2루쪽 불룹 타구로 피에어가 홈인,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D백스 역시 저력이 있었다. 곧바로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선두 코너 잭슨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후 마크 레널즈의 2루타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고 크리스 스나이더가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으며 로우를 강판시켰다. D백스의 2득점은 다저스 투수진의 2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끝낸 것이었다. 다저스는 8회말 대타 안드레 이티어와 마크 스위니의 연속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득점찬스를 잡았으나 켐프의 레프트플라이때 홈을 파고들던 이티어가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보스턴에서 레드삭스를 싹쓸이로 밀어버리고 기세좋게 뉴욕으로 이동한 LA 에인절스는 뉴욕 양키스마저 대파하고 욱일승천의 기세를 이어갔다.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4연전 시리즈 개막전에서 에인절스는 블라드미어 거레로, 토리 헌터, 후안 리베라가 각각 스리런홈런을 뿜어내며 양키스를 12-6으로 완파했다. 에인절스가 한 게임에 스리런홈런 3개를 친 것은 30년만에 처음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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