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린 케이시 카치만(오른쪽)에게 먼저 홈인한 숀 피긴스가 축하를 보내고 있다.
에인절스, 레드삭스에 6연승
카치만 역전 투런포·헌터 쐐기 스리런샷으로 7-5승
LA의 천사들이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베스트 레코드를 자랑하는 LA 에인절스(65승40패)는 28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61승46패)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6회초 케이시 카치만과 토리 헌터의 홈런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레드삭스의 일본인 선발 다이스케 마쓰자카를 KO시키며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막강 레드삭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경기 패배후 6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싱글시즌 세이브 신기록을 향해 질주하는 에인절스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9회말 레드삭스 거포 매니 라미레스에 솔로홈런을 내줬으나 그 외는 아무 문제없이 시즌 44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아직도 시즌이 57게임이나 남은 현재 로드리게스는 최다세이브기록(57세이브·1990년 바비 식펜)에 단 13세이브만을 남겨놓고 있다.
에인절스는 2회초 주자만루에서 후안 리베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4회말 라미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6회초 선두 숀 피긴스가 포볼을 골라나가 2루를 훔친 뒤 카치만이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려 다시 3-2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마이서 이스터리스의 2루타와 블라드미어 거레로의 안타에 이어 헌터가 시즌 16호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6-2로 달아나며 마쓰자카를 강판시켰다. 에인절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원투수 저스틴 메스터슨을 상대로 2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제프 매티스의 스퀴즈번트로 또 한 점을 보태 7-2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에인절스 선발 제리드 위버는 5⅓이닝동안 6안타 3실점으로 시즌 9승(8패)째를 따냈다.
한편 레드삭스 선발 마쓰자카는 이날 5+이닝동안 7안타로 6실점해 이전 5번의 등판에서 내준 총점과 같은 점수를 내주며 시즌 2패(11패)째를 당했다. 하루 전날 팀과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폭발시키며 트레이드도 받아들이겠다고 나섰던 라미레스는 9회말 시즌 20호인 솔로홈런외에 4회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2안타로 3타점을 올렸으며 이날 홈런으로 14년 연속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한 통산 8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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