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이 꼭 3주만에 승리를 거두고 시즌 3승5패를 기록했다.
파이어리츠전 5.1이닝 4실점
추신수는 1안타 보태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백차승(28)이 4경기만에 승리를 건지며 시즌 3승(5패) 고지에 올랐다.
25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 백차승은 5회까지 솔로홈런 2방으로 2실점한 뒤 5-2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에서 구원투수 마이크 애덤스와 교체됐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음에 따라 자책점이 4로 늘었으나 팀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함에 따라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주만에 처음으로 승리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백차승은 5⅓이닝동안 홈런 2방 포함, 7안타로 4실점했고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방어율은 종전 4.94에서 5.06으로 조금 올라갔다.
백차승은 이날 효과적인 코너워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5회까지 파이어리츠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으나 단 1명 1루수 겸 6번타자로 나선 애덤 라로쉬 때문에 고생했다. 다저스 3루수 앤디 라로쉬의 형이기도 한 애덤 라로쉬는 이날 2회와 4회 백차승을 상대로 연타석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혼쭐난 백차승은 6회말 1사 1루에서 또 라로쉬를 상대로 도망가는 피칭을 하다 결국 포볼로 내보낸 뒤 강판됐고 구원투수 애덤스가 연속 2안타를 맞아 이들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5-4로 쫓겨 승리를 날리는 듯 했으나 이후 불펜진이 추가실점없이 막아내 힘겨운 3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생애 첫 빅리그 홈런을 쳤던 백차승은 이날 5회초 우중간 안타로 생애 3호 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제이콥스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우익수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에 포볼 1개를 뽑아냈고 희생플라이로 1타점도 올렸다. 팀은 5-4로 승리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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