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홈페이지가 올해 가장 큰 서프라이즈로 박찬호를 꼽았다.
다저스 홈페이지 미드시즌 성적표
“5할 안 되는 승률로 디비전 우승할 것” 예언도
LA 다저스 홈페이지가 미드시즌 성적표를 발표하며 박찬호를 팀의 ‘최고 서프라이즈’(Biggest Surprise)로 꼽아 눈길을 끈다. 16일 켄 거닉 기자가 올린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저스의 전반기는 베테랑 선수들의 부상과 어린 선수들의 실수가 워낙 많아 두 눈 뜨고 보기 어려울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시즌을 완전히 망치지 않고 버틴 게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다저스는 흔들리지 않는 감독과 언제나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주는 피칭스태프, 그리고 입장권 값이 아깝지 않은 캐처가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숏스탑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맷 켐프, 제임스 로니, 안드레 이티어 등 영 타자들이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 그리고 제프 켄트, 앤드루 존스, 노마 가르시아파라 등 베테랑 선수들은 부상자명단 신세를 지는 시간보다 필드에 나가 뛰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전반기 MVP는 단연 캐처 러셀 마틴. 동료들이 그를 뽑는다. 수비도 손색없고 중심타자다. 올 시즌 초에는 동료들의 부상으로 3루수로도 뛰었다.
다저스의 새로운 에이스는 채드 빌링슬리. 나오는 타자마자 삼진으로 잡아야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다저스의 최고 선발투수로 떠올랐다.
다저스의 최대 강점은 피칭이다. 사이영상 후보도 없고 50세이브를 쏟아낼 클로저도 없지만 팀 방어율 랭킹 1위로 스타터 1~2명이 부상자명단에 올라도 별 문제 없이 돌아간다.
가장 큰 문제는 건강. 다저스는 올해 이미 부상자명단을 13차례나 이용했다. 라파엘 퍼칼의 공백은 어떻게 메울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서프라이즈는 루키 3루수 블레이크 드윗에 미안한 일이지만 박찬호였다. 다저스로 돌아와 커리어를 살린 투수로 선발로테이션과 불펜을 오가며 피칭스태프의 그 누구 못지않게 중요한 ‘스윙맨’으로 거듭났다.
마지막으로 다저스가 5할도 안 되는 승률로 디비전 챔피언에 오를 것을 겁도 없이 예언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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