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SF전 6이닝 3안타 1실점 호투
불펜 부진으로 승수추가는 실패
LA다저스의 박찬호가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위력적인 구위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5일 AT&T 파크에서 벌어진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7개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뿌렸던 박찬호는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춘 뒤 2-1로 앞선 7회 초 2사 2, 3루에서 자기 타순 때 대타로 교체됐다.
하지만 박찬호의 구위에 눌렸던 자이언츠 타선은 구원투수가 등판하자 불을 뿜었다. 호세 카스티요가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바이멀을 2루타로 두드린 이후 7회 말에만 타자 일순하며 4득점, 5-2로 역전한 것.
반면 자이언츠는 ‘무늬만 에이스’ 베리 지토가 그간의 부진(3승 12패)을 씻고 모처럼 7이닝 6안타 2실점, 탈삼진 10개로 호투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박찬호는 이날 승패에 관계없이 시즌 4승2패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2.45이던 방어율만 2.38로 조금 낮췄다. 투구수는 91개를 기록했고 이중 57개가 스트라이크 존에 꽃혔으며 최고 구속은 97마일 이었다.
이날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박찬호는 최근 전성기 시절을 능가하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앞으로 선발진 잔류에 청신호가 켜졌다.
주말 라이벌 3연전 마지막 날이었던 6일에는 다저스가 5-3으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10안타를 기록했지만 다저스가 집중력에서 앞섰다.
제임스 로니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안드레 이티어가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 다저스는 이로서 ‘꼴찌들의 리그’인 NL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D-백스에 반 경기차로 다가섰다. 최근 7승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저스는 시즌 성적이 43승45패로 승률 5할에도 못 미치지만 같은 지구에 속한 팀들이 전부 부진, 선두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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