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마이너 강등
구로다 화려한 복귀
애스트로스전 7이닝 무실점 완벽투… 4-1 승리 견인
LA 다저스(40승44패)의 일본인 선발투수 히로키 구로다가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부상자명단에서 풀리자마자 무실점 피칭으로 다저스에 승리를 안겨줬다.
구로다는 어깨통증으로 지난 6월18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후 첫 선발등판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40승45패) 타선을 7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전적을 4승6패로 끌어올렸다. 삼진과 볼넷은 각각 1개씩만 기록하며 시즌 방어율은 3.73으로 낮췄다.
휴스턴에 가서 갑자기 타선에 불이 붙은 다저스는 3일 연속 첫 회 선취점을 올렸다. 제프 켄트의 2루타로 안드레 이티어가 홈을 밟아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3회에도 켄트가 2루타로 맷 켐프를 불러들여 2-0으로 앞선 뒤 4회 루이스 마자의 번트, 5회 이티어의 솔로홈런(시즌 8호)으로 두 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애스트로스는 마지막 9회 다저스 구원투수 코리 웨이드를 상대로 카를로스 리가 솔로홈런(19호)을 날려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다저스는 최근 6차례 원정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히로키 구로다의 복귀로 클레이튼 커쇼(20)가 마이너리그로 밀렸다.
LA 다저스는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던 구로다에 줄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2일 루키 선발투수 커쇼를 잭슨빌 더블A 팀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는 구로다를 이날 당장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스타터로 내보낸 것.
메이저리그에서 8차례 선발 등판, 무승 2패에 방어율 4.42를 기록한 커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커쇼는 38 2/3이닝 동안 볼넷을 24개나 허용한 제구력 문제를 푸는 것이 숙제다.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곧 빅리그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그가 못해서 강등된 게 아니라 돌아오는 투수들이 너무 많은 탓이다. 여기서 구원투수로 뛰는 것보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뛰는 게 낫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5일 브래드 페니가 돌아오면 또 한 선수를 내보내야 하며, 페니가 예정대로 돌아오지 못하면 박찬호가 또 한 번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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