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한인교회 ‘청소년 마약 세미나’ 열려
자녀와 항상 대화하고 달라진 점 관찰해야
‘함께 보내는 시간’ 중요
오는 10일 교육 세미나
“마약 사용 예방과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을 구제하는 데는 부모님만큼 큰 영향력을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행동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오렌지한인교회(담임목사 주인석) 주최로 지난 3일 열린 ‘10대들을 위한 부모교실’ 행사에 강사로 참석한 잔 박(청소년 담당 전도사)씨는 이같이 강조하고 청소년들이 마약의 유혹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항상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LA 한인타운에 문제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그린패스처’에서 카운슬링을 한 바 있는 박씨는 “부모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녀들과 놀아주고 친구처럼 친근하게 지내야 나중에 커서도 고민을 털어 놓는다”며 “청소년들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주 디프레스되기 때문에 부모들은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청소년들의 마약 방지를 위해서 부모들은 ▲자녀들과 정기적으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자녀들이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고 ▲자녀들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는지 친구가 누구인지를 알고 ▲자녀들이 방과 후 친구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도록 과외활동을 하도록 하고 ▲자녀들이 좋은 행동을 했으면 칭찬하고 ▲자녀들 앞에서는 항상 모범을 보이고 알콜과 마약을 남용하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박씨는 또 청소년들의 경우 항상 마약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내 자녀에게는 결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며 “항상 자녀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서 주인석 담임목사는 “부모들이 어렸을 때 자녀들과 놀아주지 않다가 문제가 발생한 후 대화를 하려면 상당히 힘든다”며 “자녀들이 자랄 때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LAPD 소속 한인 경찰관 이모씨가 강사로 참석해 마약 청소년들의 다양한 증상과 마약의 종류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 교회는 10일 오후 ‘10대들과 터놓고 대화하기’라는 주제로 교육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714)871-8320
(714)290-3468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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