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박찬호
컵스전 1이닝 다저스 1-3 패배
다저스 특급 유망주 커쇼 6이닝 2실점 7삼진 데뷔
박찬호(34·LA 다저스)가 불펜으로 돌아가 무실점 행진을 재개했다.
전날 다저스가 특급 유망주 클레이튼 커쇼(20)를 빅리그로 불러올려 불펜으로 돌아간 박찬호는 26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 구원등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선발의 자리는 빼앗겼지만 시카고 컵스에 1-2로 뒤지던 박빙 승부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을 보면 조 토리 감독의 신임은 얻은 것으로 보인다.
선발 채드 빌링슬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1삼진)를 내줬지만 스코어는 그대로 잘 지켰다. 공수교대 후 다저스가 1사 만루의 찬스를 맞이하며 승리투수가 될 기회도 보였다.
하지만 끝내 결정타가 터지질 않았다. 이때 루이스 마사의 대타로 나온 제임스 로니가 삼진, 박찬호의 대타로 나온 델윈 영이 중견수 플라이볼로 물러서며 다저스는 결국 1-3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시즌 전적은 26승24패가 됐다.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점(1자책점)을 준 뒤 9일 만에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조바니 소토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쉽게 출발했다. 짐 에드먼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박찬호는 마크 데로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대타 마이카 허프파워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줘 2사 1, 3루에 몰렸다.
후속 알폰소 소리아노를 볼넷으로 내보낸 박찬호는 만루 위기에서 라이언 테리오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고 불을 껐다.
박찬호는 중간 계투로 등판한 경기에서 지난 7일 뉴욕 메츠전서부터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2.10(종전 2.17)으로 떨어졌다.
한편 다저스가 전날 마이너리그에서 불러올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내세운 왼손 루키 커쇼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1볼넷)를 쏟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5안타에 2실점만 허용, 승리의 여건을 만들어놓고 나갔지만 팀이 3-2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 첫 승 신고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다저스는 그 경기에서 연장 10회 안드레 이티어의 결승타로 4-3 승리를 끄집어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