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 쓰촨(四川)성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가 3만명에 육박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17일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2만8천881명이며 부상자는 19만8천347명이라고 발표했다.
전체 사망자중 쓰촨성이 2만8천38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간쑤(甘肅)성 364명, 산시(陝西)성 109명 등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들중 1만5천여명은 상태가 심각하지만 다행히 전염병 발생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가옥 피해의 경우 붕괴 313만호 등 모두 1천561만호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미 이번 지진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쓰촨성 정부도 이날 관할 구역내 사망자는 2만8천300명을 초과했다며 별도로 1만600명 이상이 매몰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국무원 발표에 앞서 신화통신은 쓰촨성 더양(德陽)시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 지역 사망자가 당초 추산한 약 7천500명 수준을 훨씬 초과한 2만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약 380만명이 거주하는 이 지역 사망자가 2만명에 이르는 것이 확인될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무원은 국내외로부터 답지한 성금과 물품 규모는 이날 현재 60억2천300만 위안(미화 8억6천만달러)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지진국도 이날 오전 11시까지 리히터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지난 12일 이후 모두 145차례 발생했으며 이중 규모 5 이상이 23차례였다고 설명했다.
국가지진국은 또 일본과 러시아, 한국, 싱가포르 등 4개국 구조대원들이 지진 피해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업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일부 댐 붕괴 우려와 관련, 지진 피해지역의 일부 댐과 저수지들이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어 평상시보다 빠른 속도로 물을 방류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내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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