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규제안서 제외… 배경싸고 논란
‘멘톨은 담배 규제에서 제외된다?’
연방의회 추진하는 담배 규제안에서 흑인 흡연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멘톨 담배만 특별히 제외되자 이에 대한 의구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연방의회가 연방 식품의약청(FDA)에 젊은층의 흡연을 유도하는 클로브 향과 시나몬맛의 담배를 규제하는 권한을 주려고 하지만 유독 멘톨만은 제외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멘톨 담배는 담배를 배우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독특한 맛을 내고 있는 데다가 한번 중독되면 좀처럼 끊기 어려워 최근 수년 동안 흑인들의 높은 암 발병률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같은 우려에도 멘톨이 제외된 이유는 미국 담배산업에 아주 중요한 상품이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멘톨 담배는 7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담배시장의 4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가 이번 법안 패스에 도움을 주고 있는 필립 모리스 담배회사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멘톨 담배를 강하게 반대하는 전국 흑인담배규제네트워크조차도 규제안 통과에 장애가 될까 우려한 나머지 멘톨 제외에 부정적 시각을 보이지 않고 있다.
멘톨은 특히 흑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흑인 흡연자의 75%가 이 멘톨 담배를 애용한다. 백인은 25%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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