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등 5천명 발송
“당신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판정됐습니다.”
유학생들을 비롯해 5,000명이 교통안전국(TSA)으로부터 이같은 서한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매서추세츠 공대(MIT)에서 해양학을 공부하는 영국 대학원생 소피 클레이튼(28)은 최근 TSA에 선박이나 부두에서 일하도록 허용하는 ‘교통국 노동자 신분증’을 신청했었다.
TSA에서 온 서한은 신청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존 부시라는 안보국 관리로부터 “저는 당신이 안보에 위협을 준다고 결정했다”는 경고까지 붙은 것.
TSA는 유학생이거나 전과기록 등이 있는 신청자에 신분증 발급을 거부했는데 MIT 해양학과 유학생 4명을 비롯해 약 5,000명이 이같은 서한을 받았다.
클레이튼은 처음에는 관료적인 부조리 정도로 여겼지만 자신의 이름과 사진, 지문 옆에 ‘안보 위협’이라는 낙인이 찍힐 것을 생각하니 겁이 난다고 말했다.
TSA는 이들을 테러 용의자로 지목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서한에서 사용된 표현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으나 이들 서한을 철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TSA 대변인은 신분증 거부 서한이 비자 갱신이나 공항 검색 등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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