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도라·패사디나 이어 아주사도 동참
남가주 지역 도시들이 매춘 행위 근절을 위해 신규 마사지팔러 허가를 규제하고 나섰다.
LA동부의 아주사는 지난 21일 마사지팔러 간판을 달고 매춘을 일삼는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당분간 신규 마사지팔러 허가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로써 아주사는 글렌도라, 패사디나에 이어 3번째로 마사지팔러 규제에 동참한 시가 됐다.
지역 시정부들이 이같이 마사지팔러 신규 허가 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은 불법 매춘행위를 일삼는 업소들이 단속이 심한 곳을 피해 새로운 지역으로 자꾸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
LA카운티 셰리프국의 마리오 에스트라다 서전트는 “일부 지역에 집중 단속을 펼칠 경우 마사지팔러들이 단속을 피해 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또 다시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특히 최근 샌개브리얼 밸리 지역으로의 유입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아주사는 원래 마사지팔러에 대해 사업주가 합법적인 마사지 세라피스트를 고용하고 영업시 어떠한 법적 문제도 야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신규 퍼밋을 45일내에 발급해주는 정책을 채택해 왔으나 이를 불법 매춘행위에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아예 신규 퍼밋 발급을 중단키로 한 것이다.
아주사 경찰국의 샘 곤잘레스 캡틴은 “최근 마사지팔러 신청이 부쩍 늘었지만 실제 단 2건에 대해서만 허가가 났다”며 “하지만 이에 대해서 주민들의 불만이 접수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경찰 단속반이 한의원으로 등록된 코비나의 업소 등 불법 매춘행위에 대한 단속을 펼친 결과 실제 이곳에서는 성인 대상 불법 매춘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샌개브리얼 밸리 전역에서 펼쳐진 이번 단속에서는 지난해 12월 라이선스를 획득한 마사지팔러를 포함 호텔방과 아파트, 주택 등에서 40명이 매춘관련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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