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 승용차 운전자가 캘리포니아 샌마테오의 한 주요소에서 자동차에 주유하고 있다.
개스 값 갤런당 4달러 시대
장거리 여행→집 근처
비싼 식당→패스트푸드
상점서 구매→인터넷 샤핑
생활 패턴에도 큰 변화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유가 상승으로 자동차 풀탱크를 채우는데 100달러 시대가 도래했다고 CNN이 23일 전국자동차클럽(AAA)의 조사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전국에서 개솔린 가격이 가장 비싼 캘리포니아에 놀러왔던 워싱턴 시애틀의 노엘 보스는 말을 실은 트레일러를 연결한 패밀리 밴 승용차에 25갤런을 채우는데 101달러나 들여야 했다. 이미 전국 최고치에 오른 캘리포니아에서 갤런당 4달러의 개솔린 팻말은 이미 낯설지 않은 상태다.
보스씨는 인상을 찌푸리며 “이건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라스베가스를 향해 떠나는 보스씨는 매 200마일마다 한번씩 개스탱크를 채워야 한다며 갤런당 10마일을 계산하더라도 1,200마일에 달하는 여행길을 달리면서 마일당 1달러를 써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 35년동안 전국을 누비며 애완견과 마장 경기에 참가해온 보스는 개솔린 가격의 폭등으로 대회 참가를 재고해야 할 것 같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A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경우 언리디드(unleaded) 갤런당 3달러87센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디젤은 갤런당 4달러43센트로 운송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가 갤런당 3달러97센트로 가장 비싼 도시로 집계됐으나 시내 곳곳의 개스 값은 이미 4달러를 넘긴지 오래다. 전국 평균 언리디드 가격은 현지 3달러53센트이지만 가격이 매일 올라가는 추세에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개솔린 가격은 불과 2달러86센트에 지나지 않았다.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싼 주는 뉴저지로 갤런당 3달러34센트 선에 머물고 있다.
AAA의 토이 그린은 미국은 다음달까지 25센트의 개스값 추가 인상을 겪게 될 것이며 올 여름까지 인상 행진이 계속되면서 연말에는 전국 평균이 4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미국인들의 여행 패턴도 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사한 식당보다는 패스트푸드를 더 선호할 것이며 장거리보다는 집 근처 관광지를 택하고 값싼 호텔에 머물며 저렴한 가격 샤핑을 위해 인터넷 사용자가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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