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멕시코 이민가정 출신으로 히스패닉계 미국인 가운데 최고위 공직인 법무장관 자리에 올랐던 앨버토 곤잘러스가 장관 퇴임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자 신세로 전락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통상적으로 법무장관을 지내면 영입경쟁이 벌어질 정도지만 곤잘러스는 법률회사에 지원서를 돌렸음에도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퇴임 이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곤잘러스가 재임 막바지에 연방검사 집단해고 파문과 비밀도청프로그램에 대한 의회증언의 진실성 논란으로 명성에 금이 갔다면서 이로 인해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곤잘러스가 퇴임 이후 대학 강연 등을 통해 법무장관 시절 연봉인 19만1천달러 정도는 벌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에 일자리를 잃은 많은 실직자들처럼 취업의 어려움을 절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가난한 멕시코 이민가정에서 태어난 곤잘러스는 하버드대학 법대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부시 사단의 일원으로 활동, 히스패닉계로는 처음으로 언젠가는 대법원 판사에 지명될 것이란 기대를 받기도 했으나 지난해 8월 의회 등의 집중적인 퇴진압력을 받고 법무장관직에서 물러났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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