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게 IOC 위원장 밝혀 시위 불구 계속키로
가는 곳마다 시위와 논란으로 얼룩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철통 경비아래 8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가운데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해외 봉송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날 부인했다.
로게 위원장은 이번주 운영위원회가 모여 성화 봉송 루트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실시할 것이지만 남은 해외 봉송일정의 최소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는 “잘못된 소문”이라고 말했다.
파리에서 시위자들의 방해로 세 번이나 꺼졌던 올림픽 성화는 이날 새벽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해 500명 경찰의 호위 아래 공개되지 않은 장소로 이송됐다. 성화는 9일 오후 1시부터 성화 릴레이 주자들이 시내 6마일 구간을 달린 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옮겨질 예정이다.
그러나 성화봉송을 저지하려는 시위가 점차 격렬해지면서 샌프란시스코 당국은 봉송로 구간을 긴급 변경할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긴장감이 돌고 있다.
시당국은 전날 금문교에 올라가 티베트의 자유를 요구하는 대형 현수막을 설치한 시위대 7명을 중범죄로 기소하고 금문교를 지나가는 보행자들의 가방을 뒤지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성화 주자 중 1명은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참여를 취소했다.
시위대가 소속된 단체 ‘자유 티베트’의 대변인 텐진 다상(22)은 “시위가 평화적이기를 원한지만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미국에 거주하는 티베트 사람들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올림픽위원회가 운영하는 베이징 올림픽 공식 웹사이트는 “소수의 티베트 분리주의자들”의 방해가 있었으나 “각 도시에서 주민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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