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일본인 격투기선수 추성훈(32·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MBC TV ‘황금어장’의 인기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0일 방송된 ‘황금어장’ 막바지 부분에 추성훈이 ‘무릎팍도사’ 강호동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예고 장면이 공개되자 격투기 팬들이 비상한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이는 우여곡절 많은 추성훈의 인생을 눈여겨 본 ‘무릎팍도사’ 담당 임정아 PD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출연 요청을 해오다 최근 녹화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녹화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유도 대표를 꿈꾸다 좌절되자 일본으로 귀화한 사연과 최근 격투기 계에서 겪었던 파문, 재일교포로 겪었던 차별 등에 대한 심경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추성훈은 재일교포 4세로 일본에서 태어난 뒤 한국에서 유도를 하기 위해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대표선발전 때마다 애매한 판정으로 고배를 마시다 결국 2001년 일본으로 귀화, 2002부산아시안게임 때 도복에 일장기를 달고 출전해 한국 대표선수를 결승전에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재일교포라는 ‘이중 신분’으로써 겪어야 했던 가혹한 운명과 맞서 싸워온 비운의 스타로 잘 알려져 있다.
2004년에는 종합격투기 K-1 히어로즈로 진출한 뒤 2006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승승장구 하는가 싶었지만 그해 12월 31일 ‘불법로션 사건’(사쿠라바 카즈시 전), 작년 12월 31일 ‘야렌노카 사커킥 사건’(미사키 가즈오 전) 파문에 잇달아 얽히며 한 때 격투기선수 자격 정지를 당하는 등 ‘풍운아’의 꼬리표를 좀처럼 떼지 못하는 중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배우 이혜영이 출연해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꿈과 30년 가까이 연기생활 하는 동안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아이닷컴 한병규기자 bk23@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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