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부통령의 면전에서 이라크 정책을 비난한 뒤 체포됐던 50대 시민과 비밀경호요원 간에 체포과정을 둘러싼 법정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사건은 체니 부통령과 스티븐 하워즈(55)가 2006년 6월 콜로라도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시작됐다. 하워즈는 당시 체니에게 “이라크 정책이 역겹다’고 쏘아붙였다. 경호요원들의 체포를 둘러싼 논란은 하워즈가 그런 비난을 한 뒤 체니 부통령에게 위해를 가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하워즈는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체포에 가담한 요원 5명을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나는 단지 손바닥으로 체니 부통령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을 뿐”이라며 자신의 체포가 험담에 따른 보복행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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