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립을 지켜온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241번 유료 고속도로 확장 프로젝트 승인을 ‘가주해안위원회’에 요청했다. 241번 유료 고속도로 항공사진.
환경단체 반대 불구
최근 주지사 지지 표명
‘해안위’ 곧 심의키로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OC 241번 유료 고속도로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지지하고 나서 승인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유료 고속도로관리국’(TCA)과 이를 반대하는 환경보호 단체들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온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15일 TCA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가주 해안위원회’에서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가주해안위원회’ 패트릭 크루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서 “이 프로젝트는 환경을 보호하고 가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TCA의 토마스 마르그로 수석행정관은 “주지사가 오랫동안의 침묵을 깨고 우리들을 지지했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을 이해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8억7,500만달러의 예산으로 샌오노프레 스테이트 비치를 통과해서 16마일 확장하는 이 프로젝트는 남부 오렌지카운티를 성장시키고 5번 프리웨이의 교통 혼잡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관계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환경보호 단체들은 이곳에 멸종위기의 희귀한 동물들이 서식해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스테이트 비치 인근의 자연을 파괴시킨다는 이유를 들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가주해안위원회’의 담당관은 샌오노프레를 통과하는 6차선의 유료도로가 들어서면 멸종위기의 희귀종들을 위협하고 경관을 해쳐 주 환경보호법에 위반된다는 이유를 들어서 이 프로젝트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가주해안위원회’는 2월 샌디에고에서 이 프로젝트를 승인할 것인지를 놓고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가주 1,100마일을 따라서 펼쳐져 있는 해안 개발에 대해 심의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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