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커뮤니티 익스프레스 융자를 받은 오복떡집 김영목(오른쪽) 대표와 비영리단체 페이스의 이인권 컨설턴트가 악수를 하고 있다.
‘커뮤니티 익스프레스 프로그램’ 자영업자에 큰 도움
비영리단체 ‘페이스’
지난해 세미나 소개후
한인업소 50곳 이용
“급한 사업 운영자금이 필요한 업주는 연락주세요.”
연방중소기업청(SBA)은 급전을 필요로 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SBA 커뮤니티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 5만달러까지의 사업자금을 빌릴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납세 기록과 담보를 요구하지 않고, 서류 절차가 간단한 데다, 크레딧이 나빠도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비영리단체 페이스의 도움을 받아 2만달러의 사업자금을 융자받은 가든그로브 오복떡집 김영목(65) 대표는 “SBA라 믿을 수 있는 데다 일반 은행과 달리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은행계좌로 직접 입금해 줘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사실 은행에서 운영자금을 대출 받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김 대표도 사설 금융기관을 통해 고수수료, 고이자의 급전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페이스와 LA 한인요식업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커뮤니티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을 알게 된 그는 즉시 융자를 신청했다.
서류 신청 후 일주일만에 입금된 2만달러의 자금은 30년 넘게 가든그로브를 지켜온 오복떡집 운영에 윤활유가 됐다. 1만달러로 새 떡 기계를 구입했고, 1만달러는 고이자로 대출한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는 김 대표는 “이자로만 월 400달러를 내던 고이자 사채의 짐을 덜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페이스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각종 SBA 융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인권 컨설턴트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50곳 이상의 OC 한인업주가 커뮤니티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에 숨통을 텄다.
이인권 컨설턴트는 “일반 은행에서 융자를 받기 어려운 경우에 이용하면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이자율이 10~12%로 약간 높지만 7년간 이자와 원금을 동시 상환할 수 있고, 담보와 크레딧이 필요 없다는 사실은 획기적”이라며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
SBA 커뮤니티 익스프레스 신청은 페이스센터를 통해 무료로 할 수 있다. 신청대행 수수료는 없지만, SBA와 계약을 한 은행을 통해 자금이 나오기 때문에 은행 및 융자 수수료는 지불해야 한다.
(213)989-3152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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