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52:29 오바마
매케인 20:16 롬니
LA타임스·CNN 공동조사
상당수 “지지후보 바꿀수도”
2008 대통령 선거 경선의 판세를 사실상 결정지을 내달 5일 ‘수퍼 화요일’에 프라이머리를 치르는 캘리포니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가 각각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자 LA타임스에 따르면 타임스가 CNN, 폴리티코와 공동으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오피니언 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는 당원들 사이에 47%의 지지를 얻어 31%의 버락 오바마를 크게 앞질렀고, 투표가 허용되는 무당적자들의 지지도에서도 52%-29%로 오바마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투표에 참가하겠다는 민주당원 384명과 255명의 공화당원 등 1,054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5~6%였다.
클린턴은 저소득층과 저학력층에서 지지가 높았던 반면에 남녀간 성별 지지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여성 지지도가 50%였던 반면에 남성 지지도는 46%였다. 특히 민주당이 크게 강세를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일대 베이 지역에서 클린턴은 오바마를 32%포인트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앞섰고 LA에서도 22%포인트 차로 앞서나갔다.
공화당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20%의 지지를 획득해 미트 롬니(16%), 루돌프 줄리아니(14%), 마이크 허커비(13%)를 리드했으나 각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성별로는 남성들이 매케인 후보를 강력하게 밀었고 여성들은 매케인과 허커비를 비슷한 수준으로 지지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원은 10명 중 6명이, 민주당원은 10명 중 4명이 프라이머리가 펼쳐지기까지 앞으로 남은 3주일 동안에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해 프라이머리 결과가 여론조사와 크게 뒤바뀔 가능성을 남겨뒀다.
캘리포니아는 전통적으로 6월에 프라이머리를 실시, 대선 경선 과정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해 왔으나 이번에 2월5일로 앞당김으로써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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