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계획 철회… 중산층 보조 확대
지난해 말 대표적 명문 사립대학인 하버드대학교와 듀크대학교가 학비를 인하한 가운데 14일에는 예일대학교가 중산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비보조안을 발표해 사립대학교들의 학비부담 줄이기가 탄력을 받고 있다.
USA투데이는 14일 예일대가 오는 가을학기부터 가계소득 20만달러 이하 중산층 가정을 대상으로 학비보조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예일대의 이번 조치는 라이벌 관계에 있는 하버드대의 학비보조 프로그램 확대와 맞물려 학비 인하 드라이브가 가장 학비가 비싼 명문 사립대까지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미국 내 대다수 사립대학들은 학비를 지나치게 인상해 학비를 대출받은 학생들을 졸업과 동시에 파산에 내몬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 2001년 프린스턴대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0여개 대학교들이 학비 인하 드라이브에 동참했으나 하버드대와 예일대로 대표되는 명문 사립대들은 지난해까지도 물가 인상 등을 이유로 학비를 인상했다. 지난해 하버드대와 예일대의 학비는 기숙사비와 학생회비를 포함해 연 4만5,618달러와 4만5,000달러에 달했다.
예일대학교는 당초 2008~09년도 물가 상승률인 2.2%에 맞춰 학비 및 기숙사비를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동결하고 가계소득 20만달러 이하 중산층 학부생에 대한 학비보조 프로그램을 확대실시 한다고 14일 밝혔다. 예일대학교는 지난해 학비를 4.5% 인상한 바 있다.
예일대학교는 학비지원안과 함께 ▲여름학기 학비산출을 위한 온라인 학비계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학생의 방학 중 고국방문 절차를 간소화하고 ▲학생회비를 기존 4,500달러에서 2,500달러로 인하하고 납부가 힘든 학생은 학내 봉사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교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