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풀러튼 11월선거
번듯한 커뮤니티 형성하고도
올해도 한인정치 불모지 ‘우려’
OC 한인밀집 지역인 가든그로브와 풀러튼시는 올해 11월 선거에서 새로 시의원을 선출하지만 후보로 나서는 한인 인사가 아직 없어 무자년 새해에도 선출직 한인 정치인 불모지의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시는 임기 만료로 마크 로젠, 스티브 존슨 현 시의원이 물러남에 따라 공석이 되는 두 자리의 의석을 놓고 11월 시의원 선거를 치르게 된다. 마크 로젠 의원은 법적 임기만료로 더 이상 출마할 수 없으며, 스티브 존슨 시의원의 출마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가든그로브 시청에서 활동해온 한인으로서는 롤랜드 지(전 GG 도시개발위원회 위원장)씨가 시의원 후보 물망에 올랐지만 최근 결혼하면서 풀러튼시로 이사해 현재로서는 후보로 나설 한인 인사가 전무한 상태이다.
GG 도시개발위원회 박동우 위원은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시에서 한인 시의원 후보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한인들은 올해 11월 선거를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하고 유능한 한인 인사가 후보로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풀러튼시도 마찬가지이다. 한인이 도시 전체인구의 약 20%(1만5,000여명)를 차지할 정도로 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으로 올해 선거에도 마땅한 한인 후보가 없는 실정이다.
올해 11월 선거에서 풀러튼시는 3명의 시의원을 뽑으며, 3명의 현직 의원들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이중에는 올해 시장에 선출된 샤론 콱 신임시장이 포함되어 있으며, 콱 시장은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풀러튼 도시재개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윤성씨는 “이번 시의원 선거에 한인 후보를 출마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물색해 왔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며 “올해에도 출마자가 없다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풀러튼 지역에는 북부 OC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발족된 ‘iCan’(Intercommunity Action Network)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주로 한인 1.5세와 2세로 아리안 박(풀러튼시 커미셔너), 찰스 김(KAC 전 사무국장), 김재희(서니힐스 학부모회 이사) 등을 비롯해 20여명이 가입되어 있다.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