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 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화두(話頭)를 들고 깨달음에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깨달음 없이는 무엇이 옳고 그른 줄을 모르게 됩니다. 예로부터 선사님들께서는 깨달음을 향하는 수행자를 위해서 수많은 일화를 남기셨는데 근기(根機)가 약한 자는 잘못 알아듣는 수가 허다히 많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일생은 짧고 오욕락(五欲樂)의 유혹은 많은데 어떻게 제 갈 길을 갈 것인가. 세월을 탓하지 말라. 남을 탓하지 말라. 오직 자신을 채찍질해야 합니다.
한국의 함허득통 선사님께서 금강경 서문에 남긴 글을 무자년 새해에 한번 되새겨 봄 직 합니다. 여기에 한 물건이 있으니(有一物於此), 명과 상이 끊어졌으되 고금을 꿰뚫고 있고(節名相貫古今), 한 티끌이 처했으되 육합을 에워쌈이로다(處一塵圍六合),안으로는 온갖 미묘한 것을 머금었고 밖으로는 온갖 근기에 다 응하며(內含衆妙外應群機), 삼재(하늘 땅 사람)의 주인이 되고 만법의 왕이 되나니(主於三才主於萬法), 탕탕(한없이 큰 것)하여 그에 비할 수 없고(蕩蕩乎其 無比), 외외(아주 높음)하여 그에 짝할 수 없도다(巍巍乎其無倫).하루 속히 우리 모두 화두를 타파하여 마음을 쉬고 진정한 진리에 도달하여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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