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아 교수 “한인들 타인종 비해 우울증 비율 높아”
OC 건강정보교육센터와 OC 한미시민권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2007 할리데이 런천’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스트레스를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게 중요합니다.”
OC 건강정보교육센터와 OC 한미시민권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2007 할리데이 런천’에서 칼스테이트 롱비치 심리학과 전지아 교수는 ‘이민생활의 스트레스와 건강’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교수는 “한인은 백인은 물론 다른 아시안 이민자 그룹에 비해 우울증 비율이 높다”며 “이민생활에서 미국화 과정에 수반되는 행동적, 심리적, 문화적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가 많다”고 지적했다.
연방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의 지원으로 LA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 지역 한인사회의 스트레스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전 교수는 다음과 같은 중간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전 교수에 따르면 언어를 잘 하면 우울증 비율은 낮고, 삶의 만족감은 높아 영어 구사능력이 스트레스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인의 정체성이 약할수록 우울증 비율이 높아 커뮤니티 소속감이 삶의 질과 관련 있음을 보여줬다.
효과적 스트레스 대처방법을 연구중인 그는 “많은 한인이 문제를 회피하거나 외부에 원인을 돌리고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를 강화하고 두통 같은 신체적 증상을 수반하는 안 좋은 방법”이라며 “문제해결 위주의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이어 어바인 에버그린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이 열렸고, 최근 완성한 건강정보센터 웹사이트(www. ockahiec.com) 소개 및 런칭 순서도 진행됐다. 또 참석자를 대상으로 탈북자 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래플도 판매했다.
이 날 행사에는 OC 한인회 잔 안 회장, OC 한인회 이영희 이사장, OC 해병전우회 심상우 회장, 로레타 산체스 연방 하원의원실 사라 이 보좌관, 루 코레아 주상원의원실 샨 김 보좌관을 비롯해 100여명의 단체장과 봉사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OC 건강정보교육센터 웬디 유 소장은 “1년 동안 두 기관을 도와준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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