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그레이트팍 조망용 풍선에 탑승한 뒤 탑승장에서 베스 크롬(오른쪽) 시장과 자리를 함께 한 디자이너 켄 스미스(가운데)와 강석희 의원.
다민족 문화센터 구역내 한국관 추진
어바인 그레이트팍 디자인 켄 스미스
“어바인 그레이트팍은 OC의 미래를 반영할 메트로폴리탄 공원입니다.”
어바인 그레이트팍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디자이너 켄 스미스는 “현재와 미래의 OC는 과거와 다르다”며 “이제 더 이상 한가로운 전원지대가 아니며, 다양성에 바탕을 둔 거대 도시로 발전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공원을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말 그레이트팍 위원회가 승인한 매스터 플랜에도 공원 주변에 학교, 주택, 상가를 건립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OC를 구성하는 다민족을 대표할 문화센터 구역을 확정지었고,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연보호 구역을 설정했다.
스미스는 “21세기 OC의 사회적 문화적 특징을 반영하면서 수백년 뒤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공원을 꾸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과거 유산을 보전하고, 친환경 공원을 만드는 데도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엘토로 해병대 비행장의 격납고를 그대로 보존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공원 안내센터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해병대 기지 박물관도 설립된다. 이미 완공된 공원 조망용 풍선 탑승장 인근 안전담장은 옛 활주로에 깔려 있던 아스팔트를 재활용해 만들었다.
친환경적 공원을 위해 공원을 관통하는 하천을 그대로 보존하고, 공원 북동부 지역에는 대규모 자연보호 구역도 설정했다. 태양광을 이용해 공원 내 트램을 운행하고, 100세대에 공급할 분량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한인사회의 가장 큰 관심은 문화센터 구역에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유산을 대표할 한인문화센터 설립 여부. 어바인시 강석희 시의원은 “한국과 한인사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OC 한인사회의 위상을 고려할 때 문화센터 건립은 공원위원회 입장에서도 충분히 타당성이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레이트팍은 올 여름 조망용 풍선 운행을 시작으로 공사 진행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리모델링중인 골프장은 2008년 중순 재개장하고, 군 기지 구조물 및 시설은 2012년까지 모두 철거된다. 그레이트팍의 전체 넓이는 뉴욕 센트럴팍의 약 2배인 1,347에이커에 달한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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