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검색엔진 구글이나 야후에 맞설 새로운 검색엔진 ‘위키아 서치’가 12월 출범한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무료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창립자 지미 웨일스는 ‘위키아 서치’가 3년 내에 구글, 야후 같은 세계적인 검색 엔진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며 위키아 서치의 출범을 알렸다.
기계적인 접속 횟수에 따라 검색 주제어의 웹사이트 상위 랭킹 순서를 정하는 다른 검색 엔진들과 달리 위키아 서치의 이용자들은 웹사이트의 순위를 매기는 데 직접 기여한다.
어느 웹사이트가 검색 대상 주제어를 찾는데 가장 적절한지 편집자적 판단을 내리는 데는 컴퓨터보다 사람이 더 낫다는 게 웨일스의 지론이다.
웨일스는 검색 엔진의 기본적 임무 중 하나를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 페이지는 좋고, 이 페이지는 아니라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며 컴퓨터는 그런 결정을 내리는 데 서투르기로 악명 높고, 그런 알고리즘 검색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행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웨일스는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직접 그 일을 하는 정말로 좋은 방법을 가지고 있다며 그 페이지가 좋은지를 판단하는 데는 보통 1초면 충분하고, 핵심은 그 일을 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료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와 달리 위키아 서치는 수익을 내기 위해 검색 페이지에 광고를 실을 계획이다. 이미 e베이 설립자인 피에르 오미디아를 포함해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로부터 후원 약속을 받았다고 웨일스는 말했다.
웨일스는 이용자들이 구글, 야후 같은 대형 검색 엔진의 힘을 견제하기를 원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게 즐거움이기 때문에 이용자들도 수익 창출 계획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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